"머스크 측근들 인사처 장악했다"…직원들 권한 박탈에 '술렁'

머스크 측, 인사처 일부 직원에
전산망 접근 권한 박탈 등 조치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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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측근들이 연방정부 인사관리처(OPM)를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 측근들이 일부 인사관리처 직원들의 전산망 접근도 막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인사관리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의 DOGE 측근들이 경력이 오래된 일부 인사관리처 직원들의 부서 데이터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박탈했다. 이 시스템엔 정부 직원들의 생년월일부터 사회보장번호, 주소, 급여 등급, 근속기간까지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포함돼 있다. 접근 권한이 박탈된 직원들은 이 데이터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머스크, 인사관리처, 백악관 등은 로이터 측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관리처는 지난 28일 연방 공무원들에게 퇴직 보상 계획을 안내하기도 했다. 조기 퇴직을 권고한 것. 머스크는 이 이메일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