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 장난 아니네"…엔비디아 급락에 반도체지수 하락

엔비디아 3.67% 급락
5거래일간 16% 폭락
반도체지수도 0.29%↓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반도체지수도 함께 하락했다. 중국 딥시크 충격이 연일 지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0.29% 내린 5015.85포인트를 기록했다.이는 엔비디아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같은 날 120.27달러로 3.67% 급락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16% 폭락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3조달러가 무너지면서 2조9410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 딥시크 충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앞서 딥시크가 600만달러(약 87억원) 미만의 자금만으로 미국 경쟁업체보다 성능이 더 좋은 챗봇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엔비디아가 연일 하락했다. 딥시크는 AI 전용칩 2000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쟁업체들이 2만여개를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적은 AI 전용칩으로 효과를 낸 것이다. 이에 엔비디아의 AI 전용칩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엔비디아 경쟁업체인 AMD과 인텔도 각각 2.45%, 2.9% 급락했다.

다만 브로드컴이 2.6%, 대만 TSMC가 0.56% 상승하면서 반도체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