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자 '5억 로또' 나온다…올해 대박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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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나선다. 총 1097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22억560만~24억5070만원이다. 업계에선 방배동의 신축인 ‘방배그랑자이’ 전용면적 84㎡가 작년 12월 29억7500만원(19층)에 거래된 것을 감안할 때 최소 5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온다.일반분양 물량의 76%가 10층 이하 저층 물건이라는 건 아쉽다는 평가다. 계약금 비율은 20%로 높은 편이다. 발코니 확장과 각종 옵션비용까지 합치면 전용 84㎡ 기준 5억원의 현금은 들고 있어야 계약금을 치를 수 있다. 올해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여서 전반적으로 자금 마련 기간이 빡빡하다. 다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를 들여 분양대금을 충당할 수는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1910가구),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251가구), 강남구 역삼동 ‘역삼은하수 재건축’(230가구),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1161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 등도 올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강남권 핵심 지역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달고 분양하는 아파트가 적지 않다. 잠실르엘은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단지다.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작년 10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 8만 명 넘게 몰리며 흥행을 거뒀다. 잠실르엘은 일반분양 물량이 241가구로 적은 편이라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재건축)는 포스코이앤씨가 오티에르 브랜드를 선보인 뒤 처음 준공하는 단지로 관심을 끈다.
두 단지 모두 올해 입주 예정이다. 예비 청약자라면 자금조달 계획을 미리 세워놓는 게 좋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2000가구 넘는 대단지인 만큼 일반분양 물량도 505가구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비강남권에선 동작구 노량진6구역(1499가구), 은평구 대조1구역(2083가구) 등이 올해 관심을 끄는 단지다.
이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