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손해보고 폐업한 김병현…아내 몰래 또 햄버거 가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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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년 전 야심 차게 오픈한 청담동 햄버거 가게 폐업을 결정한 바 있는 김병현이 요식업의 쓴맛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게를 오픈한다.김병현은 오늘(2일) 방송되는 ‘'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양재점 오픈 소식을 전하며 정호영 셰프와 사전 시장조사에 나선다. 김병현은 지난 햄버거 가게의 폐업 신고 후에 "주변에서 왜 자꾸 하냐고 걱정한다"라고 전하면서도 "저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결기를 전했다.

그는 폐업 신고를 앞두고 TV에 출연해 "코로나 대비 매출이 70% 하락했다"면서 "그동안 손해를 사비로 메꿔왔다. 3년 만에 2억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그는 "아이들이 햄버거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었다”며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김병현 햄버거 가게는 한때 일 매출이 1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병현은 홀-주방 식기구를 폐기 처분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중고 매입가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창업 당시 2~3000만 원의 거금을 들였지만, 중고 업체에서 제시한 금액은 고작 110만원인 것.
김병현은 2010년 3월 뮤지컬 배우 출신 아내 한경민과 결혼해 슬하에 삼 남매를 두고 있다. 김병헌은 메이저리거 당시 연봉 237억원을 벌었다고 밝혔지만 이후 한 방송에서 "빚이 300억"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한편 재작년 요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중 15만8000명이 폐업 신고를 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외식업체의 폐업률은 32.3%였다. 지난 5년 동안 외식업체 10곳 중 3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