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 맞은 성남아트센터 ‘2025 마티네 콘서트’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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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초점...2021년부터 국가별 테마 기획성남문화재단이 재단 대표 공연인 ‘마티네 콘서트’의 올해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6일부터 전체 10회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 티켓도 판매한다.
오는 3~12월 연간 10회 공연...시즌권 판매 6일부터
마티네 콘서트는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아트센터에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한 오전 클래식 공연 시리즈다. 성남아트센터의 개관과 역사를 함께 해오면서 다채롭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살려 음악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성남문화재단은 2021년부터는 국가별 테마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체코 등의 클래식 음악을 조명해왔다.
클래식 음악 역사 이끈 오스트리아 음악 조명
합창, 오페라, 가곡 등 성악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오는 5월엔 노이오페라합창단과 소프라노 김은희,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테너 박성규, 베이스 최웅조가 브루크너의 종교음악 걸작인 ‘테 데음’으로 경건하고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6월엔 바리톤 양준모가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함께 바리톤 합창용으로 편곡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절정 부분 등을 들려준다. 7월 공연에선 소프라노 김제니·이상은·여지영, 테너 김효종, 바리톤 김경천 등이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명장면을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다. 가을 날씨가 완연한 10월엔 독일 궁정 가수를 역임한 바리톤 사무엘 윤이 슈베르트 가곡인 ‘도플갱어’, ‘죽음과 소녀’, ‘마왕’ 등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노, 더블베이스 등 협엽 무대도 풍성
협연 무대도 다채롭게 구성했다. 두터운 팬덤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다음 달, KBS교향악단 수석 트럼펫터인 남관모가 오는 4월 각각 공연한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보테시니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더블베이시스트인 유시헌은 9월, 2003년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2위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은 11월에 각각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10회에 걸쳐 열린다. 연간 10회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은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일반권은 20일부터 성남아트센터와 인터파크티켓 등의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은 각 회당 전석 2만5000원이다. 시즌권 구매 시엔 20% 할인이 적용된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