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하루 1000명' 몰렸다…뜻밖의 'K-특산품' 정체

광장시장, 새로운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변모
외국인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었던 광장시장이 새로운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외국인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떡볶이 등 K푸드 뿐 아니라 대기업이 만드는 K식품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알맹이네 과일가게' 팝업스토어를 광장시장 남문서 운영중이다. 14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방문객은 2만4000명을 넘어섰다. 일 평균 1300명이다. 방문객 중 70% 가량은 외국인이다. 외국인만 하루 평균 1000명 가까이 찾는다는 얘기다.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등 국적도 다양하다.

전통시장 내 과일가게라는 콘셉트로 연 팝업스토어는 이미 외국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국 팝업스토어를 소개하는 SNS 등에서 필수 관광지로 꼽힐 정도다. 4가지 과일 맛 알맹이 젤리를 무료로 시식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할인행사도 있다. 하루에 세차례 타임세일을 여는데, 이 시간이 되면 광장시장 내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30분 연장 영업을 한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