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前 소속사' 이름 바꿨다…권진영 대표는 박민영과 新엔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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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 측은 18일 사명 변경을 소식을 전하면서, 성장을 위한 힘찬 도약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후크를 이끌던 권진영 대표는 다름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후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박민영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름 측은 한경닷컴에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후크의 사명 변경은 모회사인 초록뱀미디어가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에 의해 인수된 후 본격적인 쇄신과 새 출발을 모색하면서 추진됐다. 초록뱀은 그룹 내 사업에 대한 시너지 극대화와 성장 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에 돌입,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각오다.
또한 모회사 초록뱀미디어의 또다른 자회사인 티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배우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한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및 방송예능인들을 주축으로 한다.
초록뱀은 콘텐츠와 아티스트의 유기적인 관계가 핵심인 배우 중심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남궁민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출신 유훈희 부사장을 영입했다.
더불어 초록뱀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적인 드라마 제작사로 인기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초록뱀미디어의 주력 사업인 드라마 제작과 다양한 콘텐츠 발굴 관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후크를 이끌던 권진영 대표, 그와 호흡을 맞추던 후크 임원진도 다같이 퇴사해 다름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이들은 현재 회사 개업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2022년 '데뷔 후 18년간 음원 수익을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며 권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이승기를 비롯해 배우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 등이 계약만료 후 후크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