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신간, 예약판매 시작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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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구매 인증' 1000건 육박

19일 서점가에 따르면 교보문고, 알라딘에서 한 전 대표의 신간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간 예약판매가 시작된 건 이날 오전 10시부터다.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선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위드후니'에 올라온 '구매 인증' 글은 단순 갯수로만 약 1000건에 육박한다. 2권을 구매했다는 지지자들도 더러 있다.

오는 26일 출간 예정인 한 전 대표 신간은 '한동훈의 선택', '한동훈의 생각' 두 파트로 구성돼 있다. 먼저 한동훈의 선택에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까지 지난해 12월 정국에 대한 한 전 대표의 생각이 담겼다. 두 번째 파트에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한동훈이 꿈꾸는 나라 등 정치관과 철학이 적혔다.
출판사는 저자 설명으로 "이성과 합리,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라며 "장관과 당 대표 시절에는 정제된 논리와 깔끔한 언변으로 거대 야당 폭거에 맞서 싸우며 '1대 180'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고 썼다. 단, 한 전 대표가 졸업한 초·중·고교와 21년간 재직한 검사 경력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책 출간과 함께 북콘서트 또는 강연 등 행사를 통해 정치 행보를 재개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조기 대선 개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에게 지난 총선 패배 책임이 있다면서 더 자숙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