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 정용진 회장 '프라이빗 식사' 초대 받았다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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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만난 일화를 밝혔다. 그는 어느 날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 정용진 회장을 만나 음식 대접을 받고 헤어지는 길, 마지막에 개그 욕심을 버리지 못해 뱉은 말 한마디로 정용진 회장에게 손절(?)당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곽범은 "하루는 연락이 왔다.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좋아하는데, 자리를 함께 할 수 있겠냐'고 하더라. 정 회장이 음식을 해서 내주는 프라이빗한 곳이 있더라. 거기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밥 먹고 얘기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성대모사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곽범 유행어인) '진행시켜'에 꽂혀 있다고 하더라"면서 "회의할 때 가장 적절한 말이 진행시켜라고 하더라. 그 문장을 좋아해서 부른 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MC 김구라는 "그것 때문은 아니었을 거다. 바쁜 분이지 않느냐"며 말했다. 김국진은 "재미있는데 곽범은 판단력이 좀···"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곽범이 정용진 회장에게 식사를 대접받은 것은 지난 2023년이다. 당시 곽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가 볼 뽀뽀를 해준 사진을 게재하며 "용진이형 죠와써"라고 썼다.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김태균이 "곽범을 좋아하시는 거냐 아니면 부캐인 곽경영을 좋아하시는 거냐"라 물었고, 곽범은 "저를 좋아해 주셨다. 또 ‘진행시켜’ 유행어를 좋아하셔서 어떤 모임에서 계속하신다더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소개 좀 해달라는 김태균에 말에는 "사실 어제 4시간을 같이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말 건 게 세 마디나 될까 싶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또 자신의 SNS 사진에 대해 "사진에 친하게 보이지만 사실 사진만 한 컷 부탁드렸다"고 털어놨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