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포럼] 삼양홀딩스 "모든 유전자치료제 전달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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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연구소장은 “자체 개발한 유전자치료제 약물전달체 센스(SENS)는 모든 유전자치료제를 원하는 장기로 운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양홀딩스는 1924년 설립돼 지난해 100주년을 맞이한 회사다. 연매출 5조원이다. 식품 바이오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유전자치료제의 전달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체 플랫폼은 센스(SENS)다. 유전자치료제는 약효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원하는 장기로 보내줄 수 있는 약물전달체가 필수다.
조 소장은 “기존의 약물전달체는 유전자치료제를 간으로만 전달하는 한계, 여러 번 투약하면 독성이 나오는 부작용 문제가 있다”며 “센스는 간 이외에 다양한 장기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고, 여러 번 투약을 해도 독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 약물전달체는 바이럴벡터와 지질나노입자(LNP)가 있다. 두 물질은 반복 투약하면 외부물질로 인식돼 면역반응이 유발된다. 특히 약물전달체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더 이상 효능이 나오지 않게 된다. 즉 약물의 전달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센스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는 설명했다.
조 소장은 “센스를 활용해 4000여개 신규 물질의 디자인을 완료하고, 250개를 합성 및 스크리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2월 21일 14시31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