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포럼] 삼양홀딩스 "모든 유전자치료제 전달체 개발"

롯데호텔 제주에서 지난 20일 ‘2025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이 개최됐다. 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은 연사로 참석해 회사의 신약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조혜련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연구소장은 “자체 개발한 유전자치료제 약물전달체 센스(SENS)는 모든 유전자치료제를 원하는 장기로 운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양홀딩스는 1924년 설립돼 지난해 100주년을 맞이한 회사다. 연매출 5조원이다. 식품 바이오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유전자치료제의 전달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체 플랫폼은 센스(SENS)다. 유전자치료제는 약효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원하는 장기로 보내줄 수 있는 약물전달체가 필수다.

조 소장은 “기존의 약물전달체는 유전자치료제를 간으로만 전달하는 한계, 여러 번 투약하면 독성이 나오는 부작용 문제가 있다”며 “센스는 간 이외에 다양한 장기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고, 여러 번 투약을 해도 독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 약물전달체는 바이럴벡터와 지질나노입자(LNP)가 있다. 두 물질은 반복 투약하면 외부물질로 인식돼 면역반응이 유발된다. 특히 약물전달체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더 이상 효능이 나오지 않게 된다. 즉 약물의 전달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센스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는 설명했다.

조 소장은 “센스를 활용해 4000여개 신규 물질의 디자인을 완료하고, 250개를 합성 및 스크리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5년 2월 21일 14시31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