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에 美증시 하락…코스피도 2650선 약보합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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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약보합세다. 그동안 단기 랠리를 이어왔던 만큼 관망 심리가 발동하면서 전날에 이어서 정체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아울러 간밤 미국 증시가 '월마트'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하락한 점도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14%) 내린 2650.45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05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과 219억원 순매수 중이다.

미국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 격인 '월마트'는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았다. 월마트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3~4%, 영업이익 3.5~4.5% 증가를 제시했는데,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이 내리는 반면 현대차, 기아, 네이버, KB금융,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2.48포인트(0.32%) 오른 770.7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억원과 35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휴젤,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 파마리서치 등이 오르는 반면 삼천당제약과 JYP Ent.는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원 내린 1433.3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