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를 무료로?"…입소문에 외국인까지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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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백화점 ‘뷰티체험’ 강화
1분 만에 예약 마감되기도
2030 사이서 인기…외국인에도 입소문

무료로 진행되는 체험 서비스는 단순히 제품을 이용해보는 것뿐만 아니라 일대일 메이크업 컨설팅, 손·팔 마사지 서비스, 피부·두피 타입 진단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국내 2030세대와 외국인 고객의 관심이 뜨겁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성수동에 문을 연 ‘올리브영N 성수’ 매장에서 메이크업 체험 행사를 잇따라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홈케어 수업과 풀메이크업 프로그램의 경우 예약 시작 1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현장 예약만 받는 스킨·두피 컨설팅도 2시간 이상 대기해야 받을 수 있다.
메이크업 프로그램의 경우 기초 화장품을 바르는 단계부터 원하는 콘셉트의 메이크업까지 약 90분이 소요된다. 보통 10만원 전후 가격대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험 행사는 K뷰티 열풍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다. 스킨·두피 컨설팅의 경우 외국인 이용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그 중 절반은 영미권 고객이다. 나만의 팔레트를 만드는 조색 체험도 고객의 40%가 일본인일 정도로 외국인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일대일 오프라인 메이크업 예약 서비스인 ‘뷰티살롱’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뷰티살롱 누적 이용 고객은 5만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뷰티살롱 전체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라며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경험을 하고자 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추가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