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투하츠 "롤모델 소녀시대, 최고의 신인·SM의 더 퓨처 되겠다" [종합]

하츠투하츠, 24일 데뷔
에스파 이후 5년만 SM 걸그룹
인도네시아 출신 포함 다국적 8인조
"SM 창립 30주년에 데뷔 영광"
"신인상 수상·음악방송 1위 목표"
그룹 하츠투하츠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하츠투하츠 /사진=변성현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2025년 최고의 신인이 되겠다며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하츠투하츠(지우, 카르멘,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는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하츠투하츠는 K팝 대표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다. 총 8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팀의 막내 예온은 "처음 뵙는 거라 긴장되는데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지우는 "하츠투하츠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사실 아직 데뷔한다는 게 잘 실감 나지 않지만, 이 자리를 위해 열심히 해 온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SM 창립 30주년에 맞춰 데뷔하는 팀이라 K팝 팬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이안은 "데뷔 자체로도 행복하고 기쁜데 SM 창립 3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에 하츠투하츠로 데뷔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여러 선배님과 직원분들이 해 온 것처럼 좋은 음악으로 SM의 더 퓨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팀명 하츠투하츠에는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뜻이 담겼다.

리더는 2006년생 지우로, 발레를 배운 이력이 있다. 카르멘은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의 2006년생이다. 유하는 2007년생으로 보컬과 댄스 등 여러 방면에서 올라운더의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동갑내기 스텔라는 매력적인 음색과 기타, 드럼 등 악기 연주 실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멤버다.

2008년생 라인인 주은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퍼포먼스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멤버로 허스키한 보이스를 지녔고, '모든 것이 A인 나'라는 뜻을 가진 에이나는 이국적인 비주얼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멤버가 공개된 후 인도네시아 출신 카르멘이 포함돼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카르멘의 이름이 X(엑스·구 트위터) 인도네시아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르멘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되게 좋아했다. TV에서 소녀시대 선배님들 '더 보이즈'를 보고 너무 멋있어서 따라 하고 싶었다"면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SM에서 데뷔하게 돼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 반응은 가족들이랑 친구들도 많이 축하해 주고 응원해 줬다. 좋은 반응 많이 받았다. 제 친언니도 K팝을 좋아해서 행복해했다"고 덧붙였다.
첫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는 꿈과 시작을 키워드로 하츠투하츠의 데뷔를 알린다. 동명의 타이틀곡 '더 체이스'와 수록곡 '버터플라이즈(Butterflies)' 총 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더 체이스'는 몽환적인 사운드 소스들과 보컬 멜로디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강렬하고 독특한 베이스 신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트랙의 무드 체인지가 특징이며, 가사에는 '내가 나아갈 길은 나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와 앞으로 펼쳐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의 감정이 담겨 있다. SM 대표 '히트 메이커' 켄지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유하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곡이다. 한 곡 안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켄지 작곡가님이 작곡, 작사에 신경을 써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주은은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장르였다. 그냥 들어도 좋지만 그 안에 숨겨진 비트와 화음 소스가 많아서 그걸 집중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고, 카르멘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았다. 독특한 사운드 베이스가 몽환적이고 신비롭다. 어딘가로 빠져들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게 이 곡의 매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안은 데뷔곡 선정과 관련해 "A&R 직원분들한테 물어봤는데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더 체이스'만의 묘한 느낌이 하츠투하츠와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주은은 퍼포먼스에 대해 "다인원 그룹인 만큼 화려하고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다 같이 모여 꽃을 만들거나 일렬로 서서 당당하게 걸어 나가는 모습이 '더 체이스' 퍼포먼스의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이들은 롤모델로 소속사 선배 소녀시대를 꼽았다. 지우는 "팀적으로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우리의 롤모델이다. 한 명 한 명의 매력이 모여서 엄청나게 큰 시너지를 내지 않냐. 하츠투하츠도 그 점을 꼭 닮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카르멘은 개인적인 롤모델로 보아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츠투하츠는 목표로 신인상과 음악방송 1위 등을 거론하며 "'2025년 최고의 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2025년을 하츠투하츠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츠투하츠의 데뷔 싱글 '더 체이스'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