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디노티시아, 파인더스와 보험 AI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디노티시아가 보험 설계사 비교 플랫폼 ‘보인다’를 운영하는 파인더스와 보험 AI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SLLM (경량 대형 언어 모델), RAG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해 보험 데이터 분석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적화된 AI 모델을 통해 보험 유통 및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사의 리스크 평가 및 계약 심사 과정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도 집중할 예정이다.

파인더스는 2019년 설립된 인슈어테크 AI 스타트업이다. 보험 설계사 비교 플랫폼 ‘보인다’와 초개인화 ‘AI 설계사’를 운영하고 있다.

디노티시아의 ‘디엔에이(DNA: Dnotitia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메타의 라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이다. 한국 시장과 소비자의 언어적 특성과 보험 상품 구조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규모 언어 모델의 한국어 평가 데이터인 KMMLU 벤치마크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하며 한국어 이해 및 생성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엔에이 모델은 보험 관련 정보를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험사의 리스크 평가 및 상품 추천의 정확도를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대형 언어 모델 (LLM)은 높은 연산 비용과 자원 소모 문제를 수반하지만 디엔에이 모델은 최적화된 경량 구조를 통해 동등한 AI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연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험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AI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노티시아의 정무경 대표는 “LLM 기반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우리 일상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보험 산업은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보험은 일반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쉬운 영역이다. 디노티시아는 LLM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보험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업들과 협력하고, AI가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