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 "스트리트 댄스는 내 뿌리, 진심 담은 무대 즐겨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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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은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홉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HOPE ON THE STAGE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지난 2월 28일, 3월 1일에 이은 3회차 공연으로,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총 사흘간 3만7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은 '야망(Ambition),' '꿈(Dream)', '기대(Expectation)', '상상(Fantasy)', '소원(Wish)'까지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꿈' 섹션에서 제이홉은 스페셜 앨범 '홉 온 더 스트리트(HOPE ON THE STREET)'에 수록된 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데뷔 전 고향인 광주에서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했던 그의 뿌리이자 정체성으로 꽉 채워진 댄스 무대가 펼쳐져 팬들을 열광케 했다. 제이홉은 가볍고 날렵한 몸짓으로 무대를 누볐다.
그는 '홉 온 더 스트리트' 앨범에 담긴 곡의 무대에 특히 애정이 깊었음을 드러내며 "심취한 게 아니라 '스트리트 댄스의 장르로 무대를 풀 수 있는 아티스트분들이 몇 분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이 담긴 무대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스트리트 댄스를 췄고, 지금도 잘하는 분들이 많지만 내겐 그 뿌리가 있어서 진정성 있게 보여드리고자 했다. (스트리트 댄스 장르로) 앨범을 냈고,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애착이 가고, 애정이 있는 무대"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이홉은 "진심이 담긴 무대를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걸 보면서 이보다 더 행복한 게 어디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 진심이다. 내 진심 담긴 노래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들어주는 분들이 없고, 즐겨주는 분들이 없다면 원동력이 생기겠느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받았다.
한편 제이홉은 서울 공연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 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펼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