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중국 업황 회복 지연 아쉬워…목표가↓"-키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텐티움 전곡 공장 전경 덴티움 제공
키움증권은 6일 덴티움에 대해 중국의 임플란트 업황 개선이 더뎌 성수기인 작년 4분기에 기대 이하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중국 내 덴탈 사업 분위기가 살아나면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덴티움은 작년 4분기 매출 1194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여업이익이 각각 3.9%와 48.5% 줄었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5.2% 못 미친 ‘어닝 쇼크’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하의 영업이익에 대해 “이익률 개선을 돕는 임플란트보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상품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해 원가율이 39.8% 올랐다”며 “판관비 부분에서는 일회성인 대손상각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임플란트 회복 지연이 뼈아팠다. 중국 매출액은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나 감소했다. 내년 1월부터는 임플란트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VBP 2차 정책이 시행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러시아 지역에서는 경제 상황 회복과 더불어 연간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이전에 비해 억눌려 있는 밸류에이션 지표는 중국 현지 임플란트 업황 개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