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회장 만난 조현범…"타이어 공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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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빙켈만 3년 만에 방한
"브랜드 가치 위해 슈퍼카 납품"

▶본지 3월 1일자 A10면 참조
조 회장은 이날 서울 능동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열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슈퍼카 ‘테메라리오’ 공개 행사에서 빙켈만 회장과 만났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신차용(OE) 타이어 납품을 비롯해 마케팅 협력 확대, 레이싱 대회 후원 강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3년부터 람보르기니 레이싱 대회인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를 독점 공급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람보르기니 일반 차량에는 아직 납품하지 못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타이어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선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에 납품해야 한다”며 “빙켈만 회장과 협업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빙켈만 회장은 이날 우라칸 후속 모델인 테메라리오 출시 행사 참석차 2022년 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테메라리오는 4.0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3개가 결합해 최고 출력 920마력, 최대 토크 74.4㎏·m의 힘을 낸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람보르기니의 한국 판매량은 487대로 모국 이탈리아(479대)를 넘어섰다.
빙켈만 회장은 전동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2029년 하반기에 GT(고성능) 라인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빙켈만 회장이 국내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해석했다. 테메라리오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간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