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넣었으면 '2억' 됐다"…개미들 난리난 주식 뭐길래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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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재건 수혜 기대
HD현대건설기계 3년 새 주가 111%↑
“건설장비 부문 기술 경쟁력 결집
내달 초 차세대 신모델 출시 예정
중국·인도 등 글로벌 경쟁력 확대
5년내 매출 6조원 이상 정조준”
한화證 목표가 8만8000원 제시

코스피 시가총액(1조2869억원) 208위인 이 회사의 주가는 22일 7만300원으로 3년 1개월 만에(2022년 2월 24일 3만3200원) 111.75% 올랐다. 당시 1억원을 투자했다면 주식 잔고는 약 2억1100만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지난달 13일엔 52주 최고가인 9만1500원을 장중에 기록해 대장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굴착기·스키드로더 등 건설장비 생산…140개국 500여개 딜러망 확보
HD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휠로더, 백호로더, 스키드로더 등 다양한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종합건설기계 전문기업이다. 140개국 500여개 딜러망과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브라질 등 현지 법인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인체공학적인 설계 및 첨단기술을 앞세워 지역 맞춤형 모델 개발과 권역별 생산공장을 활용한 경제형 모델 공급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이 회사의 모태는 1985년 발족한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개발실이다. 이후 2000년 국내 최단기간 건설장비 생산 5만대를 돌파했고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독립 출범한다. 2022년 판교 GRC(Global R&D Center)로 본사 이전했고 2023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다.
한화투자증권 “올 매출 3.6조원·영업익 2020억 예상”
최근 5년간 실적은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2조3905억원, 영업이익 874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조4381억원, 영업이익 1904억원으로 4년 만에 각각 43.82%, 117.85%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매출 3조592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을 전망했다. 사측은 5년 내(2030년) 매출 6조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이익률은 5.26%였다. 총 주식 수는 1830만5586주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지분 35.64%) 외 특수관계인 5인이 지분 38.91%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공단 9.99%, 자사주 3.86%, 외국인 15.55%로 유통 물량은 30%가 넘는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2642억원, 유형 자산 9030억원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회사의 이익 및 투자 계획 등 재무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수준을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주주환원율을 48%까지 추가 확대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 굴착기 점유율 2위(17%)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3연임 이후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인도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하이 싱글(10% 이하 근접) 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신규 MEX 현지 모델 개발 및 역외 수출 확대를 통한 성장 지속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는 8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 대비 25.18%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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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