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EV4·5·2 내년까지 순차 출시…라인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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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주총…사업 계획 밝혀
정관에 부동산 개발업 추가
이사 보수 한도 175억원 증액
"정의선 회장 책임 경영 강화"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
송 사장은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또 미래 모빌리티 기술 관련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현재 라스베이거스와 피츠버그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한 모셔널은 곧 미국 주요 도시로 대상을 확대해 완전자율주행 실현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경쟁 강화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보수적 환율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13만대 증가한 322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목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12조4000억원, 11%로 제시했다.

정관에는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 송 사장은 "차량 시승이나 구매, 정비와 서비스, 브랜드 체험을 위한 통합 전시장 플래그십 스토어와 같은 신규 사업장 개발과 일부 건물 임대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송 사장은 "2019년 경영 환경이 어려울 당시 자발적으로 보수를 받지 않았던 정의선 회장에게 책임 경영 강화의 차원에서 신규 보수 지급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