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커피 3잔' 마시던 직장인들 결국…'놀라운 결과'

"디카페인 커피만 마실래요"
하루 3잔 커피 마시던 직장인들 달라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디카페인(카페인 함량을 2mg 이하로 줄인 커피) 커피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하루에도 커피를 3~4잔씩 마시는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카페인 과다섭취에 대한 건강 우려도 그만큼 늘었다. 오전에는 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게 '직장인 루틴'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14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2월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오후 5시 이후에도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이 시간대 판매 비중이 전체 디카페인 커피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늦은 시간대에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지만 디카페인은 '저녁 커피'로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2023년 1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처음 선보였고, 출시 이후 1년간 매월 평균 10%씩 매출이 늘었다.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해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이나 임신·수유 중인 고객들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커피 1위 브랜드인 스타벅스도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이 증가세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3270만잔이었다. 2019년 1180만잔에서 5년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 가운데 10%가 디카페인이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