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스타 과학자' 일냈다…한 달 새 100만명 찍은 앱

거대언어모델(LLM) '챗 수트라'
한 달만에 100만명 사용
이용자 80% 가량 인도에서 발생
삼성전자 출신이 만든 거대언어모델(LLM) ‘챗 수트라’가 한 달 새 누적 이용자 100만을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챗 수트라는 50개 언어를 지원하는 고성능·저비용 모델이다.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 플랫폼은 자사의 다국어 AI 어시스턴트 ‘챗 수트라(ChatSUTRA)’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 80% 가량은 인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플랫폼은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 스타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앞세웠고, 비영어권 언어를 대상으론 최대 8배 비용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독자적인 듀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와 다국어 데이터 세트를 활용한 토크나이저를 무기로 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는 설명이다. 컴퓨팅 자원을 적게 소모해 낮은 사양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로도 구동이 가능하고, 다국어 토크나이저는 토큰 처리 비용을 절감했다.

챗 수트라는 힌디어, 구자라트어, 타밀어, 벵골어 등 인도 주요 언어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 o1 미니보다도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한국어와 일본어 테스트에서도 딥시크 R1, 메타의 라마 3.3등을 앞지르는 결과를 내놨다.

이용자 100만명 확보에 한 달밖에 소요되지 않을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챗 수트라는 특히 영어 외 언어로 사용할 때도 높은 품질의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영어 중심으로 학습돼 영어로 질문할 때 최적의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많지만, 챗 수트라는 뛰어난 다국어 성능으로 언어에 따른 AI 활용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투플랫폼은 한국과 인도의 금융 기업, 통신사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년간 700만 달러(한화 약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연간 환산 실적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