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 수주…올해 도시정비 마수걸이

시공사 선정총회서 440표 중 386표 얻어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잔=HDC현대산업개발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잔=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으로 강원도 원주시 '단계주공'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혓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440명 가운데 386표(87.7%)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원주 단계주공아파트는 8만541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1560가구 규모 원주 아이파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4369억원이다.

원주 아이파크는 단계동의 유래에 착안해 봉우리, 계곡, 모래 물을 보티브로 삼아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춘다. 또한 대형 중앙잔디광장과 수공간, 3.3km 산책로, 다양한 테마정원 등 치악산의 사계를 담은 품격 있는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주차 시스템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원주 최고의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도시정비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조합원분들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50여년간 축적된 안전·품질 기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활용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