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7%·김문수 30.7%…양자 가상대결 오차 밖 [리얼미터]

이재명, 양자 대결서도 與 주자들 앞서
국민의힘 39.0% 민주당 44.3% 오차 밖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를 막론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공표됐다. 차기 대선 성격으로는 '정권 교체'가 '정권 연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에게 가장 적합한 여야 차기 대선 후보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46.9%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1%로 2위다.이 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오세훈 서울시장 6.2%, 유승민 전 의원 2.4%, 이낙연 전 국무총리 2.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 0.4% 등이었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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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여권의 대권주자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문수 장관과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51.7%, 김문수 30.7%', 오세훈 시장과는 '이재명 51.8%, 오세훈 25.6%', 홍준표 시장과는 '이재명 52.3%, 홍준표 25.0%', 한동훈 전 대표와는 '이재명 51.8%, 한동훈 18.6%' 등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5.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40.0%로 교체 여론이 연장을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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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0%, 민주당 44.3%였다. 일주일 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7%p 내렸고, 민주당은 3.3%p 올랐다. 지난주 1.7%였던 양당 격차는 이번에 5.3%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