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에 문화재가 있으면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 당장! 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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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백제 초기 왕궁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풍납토성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과거 토성 안에 살았던 선조들은 영광과 번영을 누렸겠지만,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의 삶은 다릅니다. 문화재 규제로 개발은 미뤄지고, 문화재 발굴을 위한 보상과 이주가 지연되며 빌라 사이 빈집과 공터가 생겼지요.
그런데 최근 서울시에서 연면적을 사고 파는 용적이양제 도입을 공식화하며 이곳에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재 보호라는 명분에 밀려났던 풍납동 주민들의 재산권, 이제는 보장받을 수 있을까요?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