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팔지마" 인니에 애플 '조단위 투자'…'2억 시장' 출시 임박

애플, 인니서 아이폰 판매 인증 완료
아이폰16 시리즈·16e 등 출시 임박
아이폰16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폰16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폰16 시리즈의 인도네시아 판매가 임박했다. 애플이 인도네시아 정부 인증을 획득하면서 이른 시일 내 아이폰16 시리즈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허가·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16 시리즈와 최근 출시된 아이폰16e 모델은 인도네시아 유통을 위해 필요한 통신디지털부의 우편및장치자원총국(SDDPI) 인증을 받았다. 애플은 이보다 앞서 인도네시아 산업부로부터 현지부품사용비율(TKDN) 인증도 획득했다.

이번 SDDPI 인증으로 아이폰16 시리즈의 인도네시아 출시에 필요한 모든 허가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 판매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휴대전화·태블릿의 40%를 현지 부품으로 제조해야 한다는 투자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애플이 인도네시아에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애플은 투자 외에도 현지에서 자사 제품을 설계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단 애플과 현지 공식 유통망 등은 아직 구체적 출시 일정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8300만명에 달해 거대 시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인구 과반이 44세 미만으로 최신 스마트폰 등 IT(정보기술) 기기를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