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소속사 "故 김새론에게 손해배상 요구 안했다" [전문]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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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의 소속사이자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이 몸담았던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유족 측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8일 "김새론 씨에게 어떤 이유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다"며 "내용증명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또한 김새론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수습 비용으로 알려진 7억원의 채무 변제에 대해서도 "강요한 적이 없다"며 "당사와 김새론 씨는 음주 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함께 해결해 나갔으며,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다. 그러나 김새론 씨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당사는 김새론 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2차 내용증명에 대해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으며, 변제 방법 및 일정에 대해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김수현 등 소속 배우들과 연락하지 말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담당 변호사와 소통하라는 취지"라며 "실제로 김새론 씨는 소속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했다.더불어 유족 측의 입장에 대해 "지속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며 "예로, 당사는 고인의 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왔으며, 김새론 씨의 팬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 씨가 아닌 타인"이라며 장례식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조화와 논란의 영상 속 인물이 김수현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의 유족은 김수현이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기부터 6년간 교제했고, 소속사를 나온 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원 채무변제 내용증명을 보내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교제설에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김새론이 비판받았던 김수현과 뺨을 맞댄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이유도 내용증명을 받은 후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수현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김수현이 교제했고, 내용증명 역시 회계상의 절차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그렇지만 유족들은 김새론이 사진을 올린 후 다음 날 받은 2차 내용증명이 있다고 공개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2차 내용증명에는 "3월 15일자 내용증명을 통해 채무 변제를 촉구한 바 있다"며 "채무변제를 촉구하게 된 이유는 의뢰인 회사가 귀하의 대여금 채무 변제기가 도래했음에도 이를 귀하께 청구하지 않을 경우 의뢰인 회사 임원들에게 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다.그러면서 "채무변제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귀하와 채무 변제의 방법, 시기 등에 있어서 전향적으로 협의할 의사가 있다. 귀하가 가능한 채무변제 일정을 법무법인에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채무변제와 관련해 골드메달리스트 임직원과 배우에게 연락하는 일을 삼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새론이 올린 사진을 언급하며 김수현이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배우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 출연 중인 관계로 귀하의 행위는 해당 배우와 의뢰인 회사뿐 아니라 드라마 제작사, 타 출연 배우, 스텝, 방송국, OTT 등의 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나아가 큰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월 24일경의 행위와 같이 의뢰인 회사를 비롯한 관계자들 영업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다음은 골드메달리스트 입장

손해배상 청구 관련

○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에게 어떤 이유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습니다.

○ 내용증명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연락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입니다.

채무 변제 강요 관련

○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 당사와 김새론 씨는 음주 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함께 해결해 나갔으며,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김새론 씨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당사는 김새론 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습니다.

○ 2024년 4월 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3년 12월 31일부로 해당 채무를 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으며, 변제 방법 및 일정에 대해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뿐입니다.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 금지 관련

○ 2차 내용증명의 내용은 ‘채무 문제’에 관한 논의를 법적 권한이 없는 사람과 하지 말고 담당 변호사와 소통하라는 취지입니다.

○ 김새론 씨에게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에 대해 말한 것은 “이 사건 채무와 관련하여” 당사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새론 씨는 소속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유튜버 이진호 씨와의 관계

○ 골드메달리스트는 유튜버 이진호 씨와 관련이 없습니다.

○ 가세연이 주장한 ‘김새론의 전 매니저’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닌, 김새론 씨와 일했던 다른 회사 관계자입니다.

배우 서예지 씨 관련 루머

○ 골드메달리스트가 서예지 씨를 음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당시 서예지 씨를 담당했던 매니저(현재 퇴사)도 해당 루머를 보고 황당해하며 당사에 연락해왔습니다.

○ 익명의 제보에 기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유족 측 및 가세연의 허위 사실 유포

○ 유족 측과 가세연은 기자회견 및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예로, 당사는 고인의 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왔으며, 김새론 씨의 팬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 씨가 아닌 타인입니다.○ 사건과 무관한 사진 및 온라인 게시물을 근거로 김수현 씨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