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교제가 범죄냐" 김갑수 막말 논란에 코너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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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불쇼' 측 김갑수 발언 사과

'매불쇼' MC 최욱은 "어제 물의를 일으켜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18일 방송에서 말했다.
그는 "사과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해야 마땅하지만 또 논란이 증폭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에 구체적으로 사과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고 했다.
최욱은 김갑수 평론가의 코너를 영구히 폐지하겠다고 채널 측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 또한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고 더 많이 성찰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매불쇼'에서 김 평론가는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관해 언급하며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지금 난리가 났다.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크게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건 여러 형태다.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자 무슨 강간? 뭐? 말이 되는 얘기냐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어린 나이에 사귀었나 보다. 아마 김새론 씨는 아역 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16살 때부터 남자를 사귀었고 남자 나이는 27세였다고 한다. 아마 저 같은 경우는 어려서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을 것"이라고 막말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어린 여성이랑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안 맞았을 거다. 이건 개인 특성 아니냐"라고 해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에도 양측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이 채무 변제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두 차례 보냈다며 "사실상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다"며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고, 변제 방법 및 일정에 대해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