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재센터 사무총장에 첫 외국인 기용

프랑스 국적 푸이키 에마누엘 타
국내 유일 상설 법정 중재기관인 대한상사중재원(KCAB)이 국제중재센터 사무총장에 최초로 외국인을 기용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KCAB는 최근 국제중재센터 제3대 사무총장에 홍콩계 프랑스인인 푸이키 에마누엘 타 국제중재인(사진)을 임명했다. 정식 취임은 다음달 1일이며, 임기는 3년이다.

사무총장은 KCAB에 접수된 국제중재 사건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자리다. 해외 세미나 등에 참석하고 국내외 기업과 로펌에 홍보하는 중책도 담당한다. KCAB는 2018년 국제중재센터 설립 이후 초대 사무총장으로 임수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를 임명했고 김세인 외국변호사가 뒤를 이었다.

프랑스 변호사인 타 중재인은 아시아 지역 국제중재 허브로 꼽히는 홍콩에서 20년 넘게 국제중재 경력을 쌓았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지역에서 수천 건의 국제중재 사건을 맡았다. 2021~2024년 홍콩 온라인 국제중재소(eBRAM) 최고경영자(CEO) 겸 사무총장을 거쳐 독립 중재인으로 활동해 왔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