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지난해 카드사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민의 급전창구로 통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과 현금서비스 규모는 3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2% 오른 1.65%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부실 채권 비중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로 전년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 순이익은 2조5910억원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