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싹쓸이 '이례적'…대박난 편의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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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단백질 쉐이크 '한손한끼' 외국인 인기 폭발
명동역점 외국인 매출 비중 80% 차지
누적 판매 80만개 돌파…K편의점 필수템 등극

20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한손한끼 시리즈 매출이 출시 초기보다 22배 급증했다. 한손한끼는 지난해 6월 CU가 선보인 파우치 형태의 단백질 쉐이크다.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역점에서 한손한끼 시리즈의 매출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다. 명동역점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내국인을 넘어서는 제품은 한손한끼가 유일하다. CU 관계자는 "업계에서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폭발적인 수요를 불러일으키는 건 이례적"이라며 "외국인 히트 상품이 등장한 건 큰 매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U가 올해 1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택스 리펀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손한끼 시리즈 5종(초코, 말차, 곡물, 고구마, 피스타치오)이 매출 상위 10개 제품에 모두 포함됐다. 특히 한손한끼 초코는 지난해 외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했던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보다 3.5배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CU 명동역점에서는 한손한끼를 박스 단위로 대량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많으며, 해당 제품의 1인당 평균 구매 수량이 6.8개로 일반 상품 대비 3배 이상 높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26일 ‘한손한끼 스위트콘’을 추가로 출시한다. 스위트콘 제품은 우유와 함께 먹는 옥수수 시리얼 맛으로, 1포당 14.7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