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성장양육지원금…영유아 가정에 최대 90만원 지원

출산·양육 가정 위한 지원 확대
'이유식 용품 세트' 1500개 배포
한눈에 보는 임신·출산 안내서 발간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출산 및 영유아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 지급을 지속하며, 출산 가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2~4세 영유아 가정에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 30만원 지급

관악구는 부모급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2~4세(2021~2023년 출생)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연간 30만 원(3년간 90만 원)의 관악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신청 대상자는 보호자가 영유아의 지원 대상일을 기준으로 6개월 전부터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정부24(보조금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2024년 11월 1일 기준으로 내달 30일까지 신청 기간이 유예돼, 기존 대상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급된 상품권은 ▲음식점 ▲마트 ▲병원 ▲약국 ▲문화시설 등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시행 이후 두 달 만에 69.6%의 대상자가 7억 3100만 원을 수령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출산 가정 대상 ‘이유식 용품 세트’ 지원

출산 가정을 위한 지원도 확대됐다. 지난해 신생아 의류세트 제공에 이어, 올해는 ‘이유식 용품 세트’ 1500개를 배포한다.

지원 대상은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며 출생신고를 완료한 영아의 부모다. 신청은 출생 후 60일 이내에 주민등록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출산·양육 지원 정보 한눈에… 안내서 발간

관악구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다양한 지원 혜택을 담은 '한눈에 보는 임신·출산 안내서' 상반기 판을 발간했다.

이 안내서는 ▲임신 준비 ▲임신 ▲출산 ▲양육 지원사업 42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으며, 보건소와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관악구 누리집에서도 전자책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가 모두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