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디자이너, 이대 '학잠' 입더니…장학금주고 멘토링까지

이화여대, 디올과 '우먼앳디올' 운영
2022년부터 상호협력 이어와
유튜브 영상 캡처
이화여자대학교는 패션 브랜드 ‘디올’과 미래인재 양성과 지속가능 사회 구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2022년부터 디올과 협력해 '우먼앳디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디올이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전 세계 75개 학교와 협력하는 글로벌 멘토링 및 교육 프로그램이다. 여성인재 양성과 성평등 촉진을 통한 지속가능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장학금 지원은 물론, 디올 임직원으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전용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특별 강의도 수강할 수 있다. 이화여대와 디올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독립성과 자신감을 기르고 여성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는 2022년 한국 대학 최초이자 유일하게 디올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디올은 이화여대 대표 랜드마크인 ECC에서 가을 패션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이대 학교 점퍼를 입고 나타나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디올은 올해도 글로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이화여대에 여성인재 양성과 교육 지원 확대를 위한 기부금을 약정하겠단 방침이다.

크리스챤 디올 꾸뛰르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는 “이화여대와의 파트너십 지속은 포용성, 자율성, 여성 간의 유대감, 지식의 전승을 위한 필수적인 노력을 이어가는 특별한 기회"라며 "이러한 가치는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개성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한국 대학을 대표해 2022년 디올과 체결한 파트너십은 패션 산업 발전 및 글로벌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다”며 “디올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창의와 도전,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지닌 우수한 여학생들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