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ESG 경영 컨퍼런스 20일 개최…"기로에 선 ESG, 하지만 그린딜 추진 계속될 것"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2025 대한상의 ESG 경영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2025 대한상의 ESG 경영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유럽연합(EU) 옴니버스 패키지 등 최근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지고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이 ESG 리스크에 노출돼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20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 ESG 경영 컨퍼런스’에서 “ESG 경영은 2025년을 기준으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규제의 폭과 속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시민의 ESG 요구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최인진 보스틴컨설팅그룹(BCG) 한국사무소 대표 파트너는 “EU 옴니버스 패키지로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은 EU 지속가능성 규제 직격탄을 피하는 등 간소화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은 EU내 매출 적용기준을 웃돌아 여전히 공시의무화 영향권 내에 있는 만큼, 리스크 대응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 내실을 다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는 “‘기후감수성’은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외부환경 변화를 받아들이고 예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자 뜨거워진 지구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소양"이라며 "패션·식품·여가·신상품·금융 등 생활과 소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