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국가대표, 中서 '열공 모드'…삼성·LG 수장 향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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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수장, AWE 전시장 찾아
중국 가전 트렌드 등 곳곳 살펴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20일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 현장을 찾아 자사 전시공간을 포함한 전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한 부회장은 앞선 19일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생활가전 등을 언급한 뒤 "주요 제품이 압도적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주가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주주들에게 연신 사과했다.
주총에서 고개를 숙인 지 하루 만에 중국 가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최대 전시회를 찾으면서 열공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기자간담회 당시 "그동안 중국의 위협에 대해 인식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단계로 옮겨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AWE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TCL·하이센스 등 약 1000곳의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가전 박람회다.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글로벌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불린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