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로고스 "젊은 패기와 베테랑 뭉쳐…포스코그룹주 관심" [2025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⑨]

SK증권 명동지점 '팀 로고스'

막내부터 베테랑까지 모였다
"톱 다운으로 종목 선별…
굵직한 새 흐름 타는 기업 주목"
2025 상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출전하는 SK증권 명동지점 '팀 로고스' 팀이 "거시경제(매크로)를 바탕에 깔아두고 톱 다운(Top-Down) 방식으로 산업과 테마를 선별해 나갈 것"이라며 "굵직한 새 흐름을 타는 기업이면서 향후 충분한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했는지 여부를 따져 매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경스타워즈
2025 상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출전하는 SK증권 명동지점 '팀 로고스' 팀이 "거시경제(매크로)를 바탕에 깔아두고 톱 다운(Top-Down) 방식으로 산업과 테마를 선별해 나갈 것"이라며 "굵직한 새 흐름을 타는 기업이면서 향후 충분한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했는지 여부를 따져 매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경스타워즈
'2025 상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위해 SK증권 명동지점 이병일 부장, 이민환 부장, 황경미 과장, 채승은 주임(사진)이 뭉쳤다. 나이도 성격도 다른 이들이 한 지점의 선후배 사이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들은 28일 "사공이 많으면 오히려 배는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간다"면서 팀원들 간 시너지를 강조했다.

이들은 '팀 로고스'라는 팀 이름을 내걸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된 '로고스'(Logos)는 원리, 원칙을 뜻한다. 이성을 잃지 않으면서 원칙에 충실한 투자를 하겠단 의미를 담았다.

만 나이로 20대인 채승은 주임은 이 지점 막내다. 이 분야 베테랑 이병일 부장을 비롯해 이민환 부장과 황경미 과장은 4050세대다. "젊은 패기와 노련한 베테랑의 합을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게 이들 포부다.

한국 주식시장은 트럼프발(發) 관세정책 불안뿐 아니라 공매도 재개, 정치적 불확실성 등 국내 한정 변수들에도 직면해 있다. 특히 공매도 재개는 증시에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 이달 말 주식시장 전체 종목 2700여 개 대상으로 역대 최장기간인 18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된다. 외국인 수급이 한층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방산, 바이오 등 그간 많이 올랐던 종목이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

팀 로고스는 상반기 증시에 대해 채 주임은 "미 관세 전쟁 본격화, 딥시크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락, 부진한 1월 한국 수출데이터 등 우리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공매도 재개를 기점으로는 시장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딥시크 추격을 뿌리치고 AI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일 3자 동맹에 우리 기업들의 본격적인 협력이 예상되는 만큼 기회요인들도 많다"고 짚었다.

투자전략에 대해선 "거시경제(매크로)를 바탕에 깔아두고 톱 다운(Top-Down) 방식으로 산업과 테마를 선별해 나갈 것"이라며 "굵직한 새 흐름을 타는 기업이면서 향후 충분한 모멘텀(상승동력)을 보유했는지 여부를 따져 매매할 계획이다.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POSCO홀딩스 등 포스코 그룹주를 좋게 본다고 했다. 채 주임은 "POSCO홀딩스의 경우 2차전 산업으로 다시 수급이 쏠리는 가운데 다른 종목 대비 뒤늦게 오른 감이 있어 주가 상방이 열려 있다고 본다. 또 포스코 그룹주들은 최근 강한 불기둥을 세운 철강 섹터와 맞물려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채 주임은 대회에 나서는 포부로 "중소형사 참가사이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다"며 "작은 고추가 얼마나 매운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5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7월11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