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계란 맞고, 허벅지 차이고…민주당 의원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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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이재정 의원 헌재 근처에서 당해
이재명 대표는 방탄복 입고 신변보호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헌법재판소 인근 인도를 지나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우측 허벅지를 발로 차는 피해를 당했다며 신고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의원 측은 남성에 대한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행동을 서슴지 않는 폭도들이 얼마나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낼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그들을 준동하게 만든 것이 누군지 생각해보고, 이런 상황을 계속 목도하고 있는 헌법재판관 여러분들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판단을 통해서 대한민국 헌법을 바로 세우고 이런 준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암살 위협 제보를 받은 뒤 지난 18일부터 방탄복을 재킷 안에 착용하고 경찰 신변 보호 조처도 받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