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최상목 탄핵, 나라 결딴내려는 국정파괴 테러리즘"

"대한민국 벼랑 끝으로 몰고 가려는 폭주 막아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에 "나라 전체를 결딴내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전과 4범이자 12개 범죄혐의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월요일(24일) 한덕수 대행이 복귀할 것이 자명함에도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며 "글로벌 관세 전쟁의 파고가 높다. 외교 컨트롤타워인 한 대행이 돌아오니 경제 컨트롤타워인 최 부총리를 탄핵해 국정을 철저히 파괴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무혐의가 나왔던 10년 전 미르재단 의혹을 끄집어내 (최 권한대행을) 억지 고발을 한 것도 개탄스럽다"며 "동네 건달도 하지 않을 치졸하고 좀스러운 행태"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적법절차 상의 문제점이 속출하자 마은혁(헌법재판관 후보자)을 헌법재판소에 투입해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 보려는 것이고, 나아가 이재명 대표 본인의 2심 선고 결과에 불복할 명분을 미리 쌓아두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30번째 탄핵안은 최근 이 대표가 내뱉은 잘사니즘, 실용, 경제, 민생, 성장, 회복과 같은 말들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대국민 사기일 뿐이다. 우리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기 위한 위험한 폭주의 페달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