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탄핵 찬반 총력전…주말에도 '교통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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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사직로·율곡로 일대에서 22일 오후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가 집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비상행동은 '100만명 동원'을 계획하고 있어 기존보다 집회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참가자들은 집회 종료 후 종로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단체는 세종대로(세종교차로∼대한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도 여의도 의사당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연다.
자유통일당 집회 신고 인원은 20만명이다.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가 수십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5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남태령 시즌 2'라는 이름의 2차 트랙터 시위를 열고 27일에는 민주노총 총파업과 함께 '전국 시민 총파업' 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탄핵에 반대하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은 안국역 앞에서 철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 단체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도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탄핵반대범국인연합은 이날 오전 헌재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고, 전국전문대학생 등은 이날 오후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헌재 정문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천막 농성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헌재 정문과 그 건너편 인도에서 헌재 직원과 가게 점주 등을 제외한 통행을 막고 있다.
오는 주말 집회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 등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