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딥시크, AI 이용자 2위 차지…네이버·SKT 인공지능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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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웹 분야 1위 지켜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앱 ‘B612’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이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인기 순위 20위권에 올랐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을 가져온 중국의 딥시크는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
SKT 에이닷은 15위 올라
네이버 B612, 인기앱 12위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생성형 AI 상위 100대 서비스’ 보고서를 내놨다.
앱 분야 인기 순위 상위 50위에 스노우의 B612가 한국 앱으로 유일하게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B612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용자 취향에 맞게 AI로 변형할 수 있는 앱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3억 건을 넘었다. 직전 조사인 작년 7월엔 스노우의 사진 앱 ‘스노우’가 30위였다. 앱 기준 1위는 오픈AI의 챗GPT, 2위는 노바 AI 챗봇이었다.
웹 분야에선 SK텔레콤의 에이닷이 15위에 올랐다. 국내 스타트업 라이너의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는 19위였다. 중국 AI 서비스 상승세도 눈에 띈다. 웹 기준으로 AI 챗봇 딥시크가 순위에 처음 진입해 단번에 2위에 올랐다. 1위는 챗GPT, 3위는 캐릭터닷AI가 차지했다. 이전 조사에선 1위 챗GPT, 2위 캐릭터닷AI, 3위 퍼플렉시티였다.
중국 AI 서비스는 영상 생성 분야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 생성 서비스는 이용자가 만들고 싶은 영상 내용을 글로 입력하면 AI가 10분 내로 1~3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한다. 중국 서비스인 ‘하이루오’와 ‘클링 AI’가 이 분야(웹 기준)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생성 AI 서비스 전체로 보면 각각 12위와 17위에 올랐다. 영상 생성 분야 3위는 오픈AI의 소라였다. 4위는 인도의 인비디오AI, 5위는 미국의 런웨이가 올랐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