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도 김수현과 끝냈다…홈플러스·아이더 계약 파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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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김수현과 선긋기 잇따라
중국서도 광고 철회 움직임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향수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김수현과 앰버서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김수현은 이달 조 말론 런던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결국 불발됐다.
CJ푸드빌 뚜레쥬르 측은 이미 지난 2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지난달 협의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월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홈플러스도 계약 파기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일은 오는 8월이다. 홈플러스는 김수현 논란 후 모든 광고를 중단시켰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김수현과 계약 파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뷰티 브랜드 딘토는 최근 모델로 발탁한 김수현과 관련된 일정을 보류했다.
중화권에서도 김수현에 대한 광고 철회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귀가 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사랑받았으나 국내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쿠쿠전자 중국법인은 웨이신(위챗)과 웨이보, 홈페이지 등 모든 공식 플랫폼에서 김수현을 모델로 한 사진을 내리는 한편 준비 중인 마케팅 계획도 모두 중단키로 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은 시장 피드백에 기반한 신속한 대응이자 브랜드 가치관을 확고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세븐일레븐도 '세븐일레븐 가오슝 벚꽃축제'(3월 28∼30일)를 앞두고 전날 선보일 예정이었던 김수현 협업 제품의 출시를 보류했다.
개런티 40만 달러(약 5억8000만원)에 달하는 팬미팅에도 김수현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의 발언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며 반박했다. 이후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수현은 가세연과 김새론 유족 측을 상대로 고발 조치했다. 가세연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김수현의 사진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을 문제 삼았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은 "가세연 운영자와 김새론 유족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