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감성가로' 찾는다…걷고 싶은 길 직접 추천하세요

서울 중구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개성 넘치는 ‘감성가로’를 조성할 대상지를 찾는다고 21일 밝혔다.

공모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1인당 1개소를 신청할 수 있다. ‘감성가로’는 도심 속 거리 곳곳에 특색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단순한 보행로를 벗어나 감성과 힐링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서울시 주관 사업이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재충전할 수 있다.

공모 유형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연연계형’ ▲서울 랜드마크 및 관광지와 연결되는 ‘명소연계형’ ▲일상 속 보행 만족도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지역 상권과 시너지를 내는 ‘상권연계형’ 등 총 4가지로 구성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또는 1개 팀당 1개소를 선택해 응모 가능하다. 선정된 대상지 제안자는 설계 과정에도 참여해 직접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공모 대상은 서울시 내 보행량이 많고 보행 유도가 가능한 최소 50m 이상의 거리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구역과 접한 가로는 제외된다. 선정된 대상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서울시 내 3개소 내외로 결정될 예정이다.

신청서는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내 손안에 서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대상지 관할 자치구 사업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중구에 해당하는 경우, 중구청 도로시설과 방문 제출 또는 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 도로시설과로 문의하면 된다.

중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평범한 거리를 특별한 감성이 있는 거리로 변화시키는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