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故 김새론 유족 '미성년 교제' 주장도 고소하나…"검토 중"

배우 김수현/사진=한경DB
배우 김수현/사진=한경DB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의 유족에 대한 고소, 고발을 확대할지 이목이 쏠린다.

21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한경닷컴에 '미성년 교제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추가 고소'에 대한 입장으로 "첫 번째 입장문처럼 향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엘케이비앤파트너스 측은 지난 20일 골든메달리스트가 김수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로서,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게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김세의에게 해당 사진을 제공하여 김세의로 하여금 이를 게시하게 한 故 김새론의 유족 및 故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에 대하여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새론의 유족과 '이모'로 불리는 지인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기부터 교제했고, 지난해 김새론에게 7억원을 상환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심리적으로 압박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처음 방송이 공개됐을 당시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모든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이 유튜버 A씨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을 하였으나,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이후 유족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두 사람의 사진을 공개해 왔다. 더불어 김수현의 노출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공개하자,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반발했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인이 된 후"라고 못 박으며 법적 대응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향후 반복될 우려가 있기에 부득이 故 김새론의 유족들에 대한 고발도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만일 향후에도 故 김새론의 유족 측과 가세연이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한다면, 골드메달리스트는 소속사와 배우의 명예를 위하여 부득이 전면적인 법적 조치에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리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인은 김새론 유족은 김수현에게 직접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고인 생전에 사생활 폭로를 이어온 유튜버 A씨에 대해서만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하지만 A씨에 대한 고소장 접수와 함께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에 대한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