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고수 진검 승부 펼친다"…'2025 한경 스타워즈' 오늘 개막

2025 제 31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대회 개막
3월24일부터 7월11일까지 16주간 진행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서 매매내역 확인 가능
'2025 제31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가 24일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1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한경스타워즈
'2025 제31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가 24일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1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한경스타워즈
여의도 증권가의 날고 기는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5 제31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가 24일 막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하는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실전투자대회로 올해로 30년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7월11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국내 대표 증권사에서 선발된 프라이빗뱅커(PB)들이 매일 수익률로 치열하게 경쟁한다. 투자 대상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소속 종목, 상장지수펀드(ETF) 전 종목이다. 팀별 투자원금은 5000만원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참가팀은 총 10개 팀이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에선 '젊은 피'를 앞세웠다. 김기완 인천PB센터 대리, 권오연 동래PB센터 대리가 '우문현답'이란 팀명으로 출전했다. 1990년대생인 이들은 패기와 열정을 앞세워 선두에 올라서겠다고 다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서도 프리미어 영업부를 대표하는 '영건'(Young Gun)이 출전했다. 백인엽 과장과 이용범 대리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팀명을 '백범일지'로 정했다. 여의도 TP타워의 꼭대기에 둥지를 튼 신한 프리미어 영업부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만큼 어떤 매매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iM증권에서는 염정 도곡WM센터 영업부장과 이화진 과장이 출사표를 냈다. 팀명은 'Team Im'. 이들은 한국경제TV 등 방송 출연을 통해 투자 노하우를 공유해왔다. 단기 테마주보다 성장 산업에 집중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경준 유안타증권 금융센터압구정본부점 부장(팀명 압구정본부)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이 부장 역시 증권방송에 패널로 출연하며 투자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이 부장은 "국내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순환매가 빨라 철저하게 시장을 주도하고 관심받는 업종과 종목들로 트레이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스타워즈 2회 우승에 도전하는 팀도 있다. 메리츠증권의 조윤석 영업이사는 2018년 상반기 한경스타워즈 우승자 출신이다. 김경준 도곡금융센터 3지점 부장과 '도곡1억$' 팀으로 출전했다. 김 부장도 지난해 상반기 대회 출전자로 증시가 부진한 와중에 활발히 매매하며 경험을 쌓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나증권 영업부금융센터의 이정희 부장, 김지홍 대리도 '별프로'팀으로 함께 참가했다. 팀은 올해 한국 증시가 미국보다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멘텀 투자와 저평가 가치주 선별 전략을 혼합해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같은 증권사 임직원 간 선의의 경쟁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SK증권과 KB증권에선 각각 두 개팀이 선발됐다.

먼저 SK증권 대구금융센터에서 하나영PB센터장, 한경동 부장, 정수진 차장, 김명원 과장이 출격한다. 팀명은 '퀀텀점프'다. 이들의 '집단지성'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SK증권 명동지점에서도 이병일 부장, 이민환 부장, 황경미 과장, 채승은 주임이 대회에 뛰어들었다. 팀명은 '팀 로고스'. 이들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안정적이고 빠르게 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환상적인 케미를 앞세워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임창균 KB증권 잠실롯데PB센터 과장도 출전했다. 임 과장은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추가 매수하는 '불타기 전략'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회에 앞서 전력설비주를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우경민 KB증권 평택지점 부지점장은 같은 지점 강영수 부부장과 팀을 이뤄 참가했다. 팀명은 '평택촌놈'이다. 우 부지점장은 2010년 대신증권에 입사하며 증권가에 발을 들였다. 2023년엔 WM 리더그룹 멘토를 맡아 멘티 프라이빗뱅커(PB)를 교육했다. 1999년 현대증권 공채로 입사한 강영수 부부장은 26년 차 베테랑 PB다.

치열한 경합에서 이긴 1위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포트폴리오와 누적 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