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올화이트' 올핸 '올블랙'…이부진이 선택한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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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총서 돌체앤가바나 원피스 입고 참석
알렉산더 맥퀸에 구찌도…10만 원대 정장도 소화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제52기 주주총회에 돌체앤가바나의 검은색 원피스와 검은색 롱부츠, 은색 귀걸이를 착용하고 참석했다.이 사장이 착용한 원피스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코르도네토 레이스 & 크레이프 벨트 코트'로, 가격은 약 78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시그니처 블랙이 특징이며, 코르도네토 레이스로 제작해 우아하고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한다. 벨트는 해당 코트 제품이 아닌 폭이 넓은 검정 가죽 벨트로 바꿔 착용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선 2020년과 2022년에도 입었던 '알렉산더 맥퀸'의 흰색 재킷·바지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사장이 입은 재킷은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화이트 자수 엠블럼 재킷으로 왼쪽 가슴에 화려한 장식이 달렸다. 알렉산더 맥퀸의 기본 재킷은 300만원을 호가한다.

이 사장의 패션은 재벌가 오너이자 호텔신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잘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이 사장이 고가의 명품 옷만을 즐겨입는 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월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내 첫 여성 대상 장학재단 '두을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11만원대 투피스를 입고 왔다. 이 사장의 연봉(2024년 17억원) 대비로는 저렴한 가격대로, 평소 선호하는 차분하고 검소한 스타일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이 사장은 그레이 색상의 칼라 없는 재킷과 H라인 스커트에다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진 벨트를 착용해 페미닌한 무드를 연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