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42만원' 난리 난 안성재 식당…손예진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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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모수 서울', 22일 오픈
개장 앞두고 예약 받자 6월까지 마감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모수 서울은 서울 이태원동의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근에서 지난 2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앞서 모수 서울은 지난해 초 재정비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이 레스토랑은 2023년 미쉐린가이드 3스타를 받은 파인다이닝 식당이다.재개장에 앞서 지난 8일 예약 창을 열었지만, 하루 만에 예약이 끝났다. 6월 말까지 3개월치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6월까지 각 날짜에 ‘빈자리 알림’을 신청한 대기자만 9000명에 달한다.
국내 파인다이닝 식당 중 최고가임에도 스타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3스타 식당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안 셰프는 재개장과 함께 모수 서울 디너 가격을 1인당 32만원에서 42만원으로 30% 이상 올렸다. 8세 이상 어린이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별도의 아이들 메뉴는 없어 성인과 동일한 코스로 주문해야 한다.
일부 스시 오마카세를 제외하면 국내 파인다이닝 디너 가운데 최고가다. 올해 미쉐린가이드 서울편 별 세개를 받은 밍글스(35만원)보다도 20% 이상 높다.이미 중고장터에는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한 중고 플랫폼에선 모수 서울 예약권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격은 100만원을 제시했다. 저녁코스 가격이 인당 4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비싼 금액이다.
이처럼 예약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배우 손예진도 모수 방문 후기를 SNS에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던 시간, 정성과 고심이 가득했던 맛있고 귀한 음식, 안성재 셰프님의 아름다운 시작을 축하드립니다"라면서 모수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간 뒤 재정비에 나섰다. F&B 업계에서 주목받던 그는 지난해 초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흑백요리사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는데,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예능인으로서의 인기도 거머쥐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