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천막 당사 운영은 '헌재 불복'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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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화문 천막 당사 운영 계획
"입법부가 사법부 겁박하는 것" 비판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헌재를 재촉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재판부터 성실히 받으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될 때까지 광화문 천막당사를 운영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입법부가 사법부를 겁박, 협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기각이나 각하할 경우 불복하려는 빌드업 차원에서 천막당사를 설치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4일 열리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선 "헌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의결정족수가 151석인가, 200석인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 문제를 회피한다면 거대 야당에 무제한 탄핵면허증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은 오는 26일 예정된 이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 2심 판결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그러면서 "이 대표의 유죄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에 앞서 광기로 가득한 탄핵안을 제출해 언론을 선점하려는 의도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집단광기로 당 대표 죄악을 덮어보겠다'는 심산이다. 전형적인 광인전략"이라고 핏대를 세웠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