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변동성 커진 中…산업이익 27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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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순항하던 중국 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 하락해 3364.8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로 보면 1.6%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활약 이후 주간 단위로 상승세를 띠던 모습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하이·선전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2% 떨어져 3914.70에 마감했다. 한 주 단위로 보면 2.29%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AI 부문 선전이 상쇄한 미국발 관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다음달 2일 미국이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증시를 향한 투자심리가 식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 효과가 점차 줄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져 올 2분기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 대표 기업의 실적 개선과 AI 투자가 계속돼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오는 27일에는 지난 2월 중국 산업이익이 공개된다. 올 들어 중국 산업의 전반적 흐름과 산업별 이익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 하락해 3364.8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로 보면 1.6%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활약 이후 주간 단위로 상승세를 띠던 모습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하이·선전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2% 떨어져 3914.70에 마감했다. 한 주 단위로 보면 2.29%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AI 부문 선전이 상쇄한 미국발 관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다음달 2일 미국이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증시를 향한 투자심리가 식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 효과가 점차 줄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져 올 2분기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 대표 기업의 실적 개선과 AI 투자가 계속돼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오는 27일에는 지난 2월 중국 산업이익이 공개된다. 올 들어 중국 산업의 전반적 흐름과 산업별 이익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