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美 상호관세 발표 눈앞…국내 소비자·기업 심리 영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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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경제부 기자
헌법재판소는 24일 한 총리 탄핵심판을 선고할 예정이다. 대체적인 예상대로 ‘기각’으로 결론 나고 한 총리가 복귀한다면 당장 대미 통상 협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한 총리는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외교부)과 주미대사,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지냈다. 26일에는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2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한은이 3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를 공개한다. CBSI는 2월까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2월엔 건설 경기 둔화 여파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85.3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같은 날 공개하는 ‘1월 인구 동향’도 주목된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월별 출생아 수와 출산율을 발표하는데, 작년에 반등한 출산율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7일 한국은행은 ‘2025년 3월 금융안정상황’을 발표한다.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기준금리의 힌트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낮췄다. 한은은 올해 한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낮추겠다고 예고했지만 가계부채 확대와 미국 물가 상승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
관세 전쟁과 관련된 국제 이벤트도 이어진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4일과 26일 중국 해운·조선업 제재와 관련된 현지 공청회를 개최한다. 국내 조선·해운업계에 끼칠 영향이 적지 않다. 중국은 25일 하이난섬에서 ‘보아오 포럼’ 연차총회를 연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26일 열릴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준공식에도 이목이 쏠린다. 백악관이 ‘트럼프 통상 정책’의 성공 사례로 여러 차례 소개한 데다 한국의 대미 투자 의지를 드러내는 행사라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