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골프대회서 체면구긴 트럼프 손녀

52오버파 340타로 24위 '꼴찌'
우즈 아들도 공동 25위 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사진)가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카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래닛빌의 세이지밸리GC(파72)에서 열린 세이지밸리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17오버파 89타를 쳤다. 최종 합계 52오버파 340타를 적어낸 카이는 여자부 출전 선수 24명 중 최하위인 24위에 머물렀다.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815위인 카이는 특별 초청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카이는 나흘 내내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오수민(17)은 공동 3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경쟁력을 입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16)도 이번 대회에서 쓴맛을 봤다. 그는 최종 합계 11오버파 299타로 남자부 36명 중 공동 25위에 그쳤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