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100만봉 팔린 '크보빵'…SPC삼립 주가도 '들썩'

SPC삼립, KBO와 협업해 크보빵 출시
프로야구 선수·마스코트 띠부씰 있어 인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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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빵'(KBO빵) 열풍에 SPC삼립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SPC삼립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크보빵을 출시했다.

24일 오전 9시9분 현재 SPC삼립은 전 거래일 대비 2800원(5.26%) 오른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2% 뛴 5만6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크보빵의 인기에 힘입어 SPC삼립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출시됐다. SPC삼립은 크보빵이 출시 사흘 만에 100만봉 팔렸다고 밝혔다. SPC삼립이 역대 출시한 제품 중 최단 기간 100만봉 돌파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구단의 특징을 빵에 담아 제작됐다. '호랑이 초코롤'(KIA), '라이온즈 페스츄리’(삼성),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한화) 등 구단마다 빵 맛이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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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띠부씰(스티커)도 들어 있어 야구팬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야구팬들은 원하는 선수, 구단, 마스코트 띠부씰을 얻기 위해 빵을 수십 봉씩 사기도 한다. 중고거래 시장에서 띠부실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롯데자이언츠는 그룹사 롯데웰푸드가 기린 브랜드로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이번 크보빵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는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KBO에 따르면 개막 첫 주말 열린 두 경기 연속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틀간 10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21만9900명이다. 2019년 개막시리즈(21만4324명)를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사상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된 건 처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